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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스틸캔 시대 열렸다/“알루미늄캔 대체” 빅3 본격 시판나서

◎강도·저장능력 탁월 재활용률도 높아강철로 만들어진 깡통(스틸캔)에 담긴 맥주가 국내에서 본격 시판됨으로써 스틸캔시대가 열린다. 포항제철(회장 김만제)은 지난 8월 시험생산한 스틸캔 맥주를 포항과 광양지역에 시범판매한 결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오는 16일부터 OB맥주를 비롯해 조선맥주·진로쿠어스등 맥주3사가 스틸캔맥주판매에 들어간다고 12일 전했다. 스틸캔 맥주는 OB라거, 조선의 하이트, 진로쿠어스의 카스 등 3종으로 고경도 음료캔용 소재인 포철의 D&I(Drawing & Ironing) 강판을 소재로 총1백만 캔이 생산돼 이들 맥주 3사의 지점망을 통해 판매된다. 포철은 지난해 10월 불순물이 거의 없고 가공성이 뛰어난 고경도 맥주캔용 D&I 강판을 개발하고 소재의 두께를 0.245㎜까지 줄이는데 성공함으로써 원가를 최대한 절감했으며 오는 2002년까지 0.180㎜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포철은 스틸캔이 강도와 경제성에서 우수할 뿐 아니라 외관의 인쇄효과가 좋고 운반중 내외부 손상이 적어 장기간 저장에 탁월한데다 회수및 재활용률도 높아 환경오염방지등 여러가지 면에서 알루미늄캔보다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간 7억개정도인 국내맥주캔시장은 오는 98년 12억개로 늘어날 전망인데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알루미늄캔이 스틸캔으로 전환될 경우 약 5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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