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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권 외화조달 여건 개선되나

국제시장 안정에 CDS 프리미엄 0.19%P 떨어져

미국의 긴급 구제금융조치로 국제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어 국내 금융회사들의 외화차입 여건도 개선되는 추세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중장기 자금을 조달할 때 가산금리 책정의 기준이 되는 한국의 5년물 지급보증채권(CDSㆍ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 프리미엄은 지난 19일 현재 1.59%로 전일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은행들의 5년물 CDS 프리미엄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19일 현재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ㆍ기업은행의 CDS 프리미엄은 각각 2.35%, 2.30%, 2.75%로 전일보다 0.25%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2.85%, 3.35%로 하루 사이에 0.25%포인트 떨어졌다. 해외에서 장기자금 조달이 막힌 국내 금융회사들이 단기자금시장에 몰리면서 급등했던 단기대출금리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외차입 여건이 확연히 개선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CDS 프리미엄이 하락했지만 8월 말의 0.90~1%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금융안정화 조치를 발표했으나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지는 아직은 미지수"라며 "자금조달 개선으로 곧바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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