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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 독프랑크푸르트 모터쇼/국내차업계 경영자들 대거참관
입력1997-08-22 00:00:00
수정
1997.08.22 00:00:00
박원배 기자
다음달 9일부터 열리는 제57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국내 자동차업계 최고경영진들이 대거 참관한다.이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경영자는 삼성 이건희 회장, 대우 김우중 회장, 쌍룡 김석준 회장, 현대자동차 정몽규 회장 등 한국차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그동안 이 쇼를 참관했던 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회장은 불참하고, 다음달 말 예정된 터키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모터쇼는 정회장이 참관한다. 정회장은 이달말 출장길에 나설 예정이다.
김우중 회장은 아직 확실한 일정을 잡고 있지 않지만 왠만한 모터쇼는 빼놓지 않고 참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게 그룹의 설명. 김태구 대우자동차회장은 참관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자동차사업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이건희 회장이 모터쇼를 참관하며, 림경춘 삼성자동차 부회장이 수행할 예정이다. 이회장은 세계적 명차들을 둘러보고 삼성자동차 관계자들에게 내년 출시예정인 KPQ의 완벽한 품질확보를 주문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회장이 GM, 포드, 벤츠 등 세계적 명차업체 대표들과의 회동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석준 회장도 직접 참관한다. 김회장은 현지에서 협력선인 벤츠와 접촉을 갖고 쌍용과 벤츠간의 자본제휴 확대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김선홍 기아그룹회장과 한승준 기아자동차부회장 등 기아 경영진은 참관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김회장은 대신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모스크바 모터쇼를 참관, 러시아의 합작선 관계자들과 접촉할 예정이다.<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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