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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민영화바람 증시 발목"

"亞 민영화바람 증시 발목"공급물량 과잉으로 주가하락 가능성 제기 아시아 각국의 민영화가 올 하반기 아시아 증시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아시아국가들은 지난 97년 금융위기 이후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해왔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은 향후 6개월간 이들 기업이 주식상장을 통해 쏟아낼 민영화 물량이 200억달러(약 22조원) 이상 될 것이며 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아시아 증시를 더욱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저널에 따르면 싱가포르 항만시설을 관리하는 PSA(40억달러), 타이완의 청화텔레콤(45억달러) 등이 올 하반기 민영화를 통해 시장의 자금을 끌어드릴 예정이다. 이와함께 차이나 페트로케미칼(25억달러), SNOOC(10억달러), 바오샨 제철(20억달러), 중국은행(20억달러) 등의 중국기업도 내년 초까지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 말레이시아, 타이 등도 이보다 규모는 작지만 발전소, 공항등에 대한 민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부 국제펀드들은 벌써부터 보유주식을 처분하며 민영화 주식매수를 위한 자금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국제펀드들은 이들 기업규모가 크기때문에 포트폴리오 구성에 편입시킬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저널은 『아시아지역의 많은 펀드메니저들이 이들기업의 주식을 포트폴리오상에 편입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던의 컨센서스 이코노믹스는 이와관련 『내년도 아시아의 경제성장이 둔화될 경우 민영화에 따른 과도한 물량공급은 한동안 아시아 증시를 헤어나기 힘든 수렁에 빠뜨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장순욱기자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9/08 19:0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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