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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주춤 4타차 2위

스테이트팜클래식 2R‥김미현·한희원은 13언더 나란히 4위에

이틀간 승승장구했던 김초롱(20ㆍ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이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코리안 군단’의 시즌 세번째 우승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김초롱은 5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ㆍ6,403야드)에서 계속된 미국 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치는데 그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가 된 김초롱은 이날 9타나 줄인 크리스티 커(미국ㆍ21언더파)에게 순위표 맨 윗줄을 내주고 4타차 2위로 내려 앉았다. 1ㆍ2라운드에서 무려 16타를 줄이는 ‘슈퍼 샷’을 과시했던 김초롱은 이날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 2개를 범하는 등 갑자기 흔들렸다. 짙은 안개로 경기가 지연된 때문인 듯 리듬을 잃으면서 이틀 동안 위력을 발했던 아이언 샷과 퍼트가 예리함을 잃었다. 반면 올해 2승을 올린 커는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 8개에 이글 1개를 작렬시켜 4타차 단독선두에 나서며 시즌 세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초롱이 주춤하는 사이 김미현(27ㆍKTF)과 한희원(26ㆍ휠라코리아)은 분전을 펼쳤다. 이날 각각 6타와 4타를 줄인 김미현과 한희원은 나란히 13언더파 203타로 공동4위에 자리했다. 역전 우승은 힘겹게 됐지만 ‘톱5’ 입상을 노리기에는 충분한 상황. 송아리(18ㆍ빈폴골프)가 8타를 줄여 공동15위(합계 9언더파),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도 6타를 줄여 공동21위(합계 8언더파)에 자리하는 등 신인왕 라이벌의 선전도 돋보였다. 그러나 2라운드까지 합계 1언더파에 그쳤던 박세리(27ㆍCJ)는 이날도 1오버파로 부진하면서 합계 이븐파 216타로 최하위권인 공동78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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