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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 "팀스 지분 팔아 연결고리 매듭"


“팀스 지분을 단 한 주도 남기지 않고 처분하겠습니다.”

이종태 퍼시스 사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분 매각과 함께 퍼시스와 관계사 팀스의 연결고리를 확실히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앞서 팀스는 지난 13일 손동창 퍼시스 회장의 개인 지분 및 계열사 32.52%(65만366주) 전량을 우리사주조합, 임직원, 가구관련단체 등에게 증여나 기부 등의 형식으로 처분하고 오는 3월말까지 종업원지주회사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본지 1월6일자 18면 참조.

다소 늦은 결정에 대해 이 사장은 “불특정 다수의 소액주주 보호와 기업경영 안정성 유지를 위해 점진적으로 독립시켜 나가는 수순을 밟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매주 한번씩 임원회의를 하는데 이제 팀스 임원들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논란을 일으켜 거듭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간 중소가구업계에서는 팀스가 가구 공공조달시장 1위인 퍼시스의 사실상 계열사여서 조달시장 참여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팀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은 450억원이지만 조달시장 매출이 약 380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조달시장 비중을 다소 축소시킬 방침이다.



팀스의 경영안정화에 대해 이 사장은 “주주 입장에서 퍼시스의 지붕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우려가 나올 수 있지만 팀스는 2002년에 출범한 브랜드로 상당히 독립적으로 운영돼왔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장은 퍼시스의 성장 방향에 대해서는 “새롭게 출발한 케어(병원)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지난해 50개국에 우리 디자인으로 제작한 제품을 수출했다”면서 “딜러 마케팅이 아니라 현지투자를 확대해 해외에서 성장동력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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