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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발전부문 5~7개사로 연내 분사

국내 최대의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발전사업부문이 올해안에 5∼7개의 자회사로 쪼개지고 이중 1개사가 해외에 연내 매각된다.오는 2003년부터는 배전부문도 5∼6개의 지역 배전회사로 분할된다. 이에 따라 한전이 발전, 송전, 배전을 모두 독점해 온 국내 전력산업은 경쟁체제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전략산업구조 개편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김대중대통령에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정장섭(鄭長燮)산자부 자원정책실장은 『원자력을 제외한 전국 56개 발전소단지를 5∼7개 자회사로 분할, 단계적으로 민영화하고 배전부문도 지역별로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鄭실장은 그러나 송전부문은 특성상 한전에 의한 독접체제를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올해안으로 한전 발전부문 독립을 마무리 짓고 우선 1개 자회사를 연내 매각할 계획이다. 발전회사의 형태는 일단 한전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 형태로 출발하나 국내외 매각을 통해 오는 2002년까지는 단계적으로 모두 민영화된다. 산자부는 발전회사 1개당 자산가치가 약 30∼50억달러로 추정돼 발전부문 매각에 따른 외자유치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오는 2003년부터는 배전부문도 5∼6개 지역 배전회사로 분할해 경쟁체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영국 모델을 본 딴 이번 전력산업개편으로 자율경쟁체제가 갖춰짐에 따라 전기요금이 지금보다 15∼20% 인하되고 정전횟수도 5분의 1로 감소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1·4분기중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한전 주식 58.2%중 5%에 해당하는 3,380만주를 해외시장 주식예탁증서(DR)로 매각하고 안양, 부천 열병합발전소 2기도 올연말까지 국제입찰 방식으로 처분키로 했다. 주식과 열병합발전소의 매각가치는 각각 약 8억∼10억달러, 약 10∼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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