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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재배면적 급증… 가격폭락 우려

겨울철 김장 재료가 되는 가을 배추와 무가 재배 면적 확대와 생육기간 양호했던 기상 조건으로 인해 생산량이 지난 해에 비해 크게 늘면서 가격 폭락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10월 14일자 2면 참조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5,095ha로 작년보다 12.6%(1,687ha) 증가했다. 무는 7,532ha로 10.3%(706ha) 늘어났다.

가을 배추 증가는 지난 해 가격 상승에 따라 농민들이 올해도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재배면적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해 11~12월 평균 가을배추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당 951원으로 2011년의 339원보다 180.5% 치솟으며 ‘배추 파동’까지 불렀다. 또 대형매장과 계약재배가 늘면서 기존 잡곡을 재배했던 농가들이 가을배추로 작물을 바꾼점도 영향을 미쳤다.



가을 무도 배추와 비슷한 상황 속에서 지난해 대비 재배면적이 늘었다. 게다가 생육기간 유례없이 좋았던 날씨로 인해 생산량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가을 배추와 무가 김장철을 앞두고 가격 폭락이 우려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폐기 등을 검토하고 나섰다. 또 농협ㆍ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김치 일찍 담그기ㆍ김치 나눠먹기’ 등의 운동을 펼쳐 수요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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