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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사공 일號' 개혁 시동

상근 임원 절반 잔여 임기 관계없이 물갈이<br>내주 팀장급 인사도 연공서열 파괴 예고


최근 취임한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이 상근 임원의 절반을 물갈이하며 대대적인 개혁의 시동을 걸었다. 무역협회는 지난 2일 잔여임기에 관계없이 일괄 사표를 낸 10명의 상근 임원 중 전무ㆍ상무ㆍ감사 등 총 5명에 대해 사표를 수리하고 신규 임원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 전무에는 이기성 상무가 새롭게 발탁됐으며 1급 직원 중 4명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자리를 지킨 임원 중 2명은 전보 발령을 받아 새로운 보직을 받게 됐다. 사공 회장은 이번 임원 인사에 이어 다음주 초로 계획하고 있는 팀장급 등 후속 인사에서도 연공서열을 무시하고 역량과 성과가 뛰어난 직원을 우선적으로 기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무역현장을 발로 뛰면서 수출 애로를 타개하고 통상협력과 미래 수출동력 발굴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공 회장은 지난달 24일 취임한 후 이달 5일까지 본부장 및 팀장, 실장급 책임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사공 회장은 사업 현안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방향과 개선과제까지 꼼꼼하게 물었고 이 때문에 당초보다 보고 일정이 크게 늘어났다. 사공 회장은 또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백화점식 사업을 추진하면 조직의 정체성이 약해지니 잡다하게 하지 말고 회원사와 국가에 도움되는 사업을 하라" "모든 사업계획에는 기대효과를 꼭 기재하라"는 등 업무체질 개선을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사공 회장은 무역협회 임직원들에게 ▦수출기업 금융애로 적극 해결 ▦지부장이 현장 애로 파악해 주 단위 보고 ▦보호주의 확산 대비 ▦중국 내수시장 진출 위한 구체적인 대안 제시 ▦미래 수출산업 적극 개발 등을 주문했다. 사공 회장은 이와 함께 경영 쇄신을 위해 예산 삭감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올해 예산은 3% 경제성장을 전제로 짠 것인 만큼 고통분담형으로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공 회장은 앞으로 이른바 '투트랙(two track)' 경영을 통해 수출 위기 극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투트랙이란 수출기업의 애로점 해결과 수출시장을 넓히는 통상협력 등 두 갈래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사공 회장이 무역업계의 사령탑으로서 스스로 주도권을 잡고 나설 분야가 수출기업 지원과 통상협력 두 부문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내자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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