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韓·中·日 바둑영웅전] 조훈현의 수법

제2보(13~29)


이 대국의 해설은 특별히 장쉬의 장인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에게 위촉되었다. 리포터인 고니시 야스미가 옆에 붙어앉아 고이치가 그려주는 다양한 참고도를 열심히 노트북에 입력하고 있었다. 백16은 이런 형태의 급소. 백20까지의 절충은 필연에 가깝다. 달리 둔다면 흑17로 참고도1의 흑1에 몰고 5까지 실리를 챙기는 것을 생각할 수 있지만 백이 6으로 정비하는 자세가 좋아 흑의 불만이다. 흑21의 보강은 시급한 곳. 이곳은 방치하면 참고도2의 백1 이하 7로 수가 난다. 흑이 8로 손질할 때 백은 손을 빼고 버틸 수 있다. “귀의 백은 잡히지 않나요?”(고니시 리포터) “패가 나지요.”(고이치) 흑이 A에 막으면 백B 흑C 이하 부호순으로 패가 난다. 사토루가 25로 걸치는 것을 보고 고이치는 빙그레 웃었다. “사토루가 한국에 자주 건너가더니 조훈현9단의 수법을 도입했군요.”(고이치) 백이 26으로 받는지 가에 받는지를 미리 물어본 수순이다. 실전처럼 26으로 받으면 흑27, 29의 수순을 밟고 만약 백26으로 가에 받으면 당장 나에 뛰어든다는 것이 흑25가 품은 뜻이다. 한국의 조훈현9단이 즐겨 쓰는 패턴. 노승일ㆍ바둑평론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