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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지단의 퇴장' 동료들 한 목소리

지단의 침묵 동료들 "얼마나 화가 났길래…"

'아트사커' 프랑스대표팀의 '마에스트로' 지네딘지단(34)은 2006 독일월드컵축구대회 결승 이탈리아와 결전을 앞두고 "다 함께 죽을각오로 뛰자"고 짧게 한 마디 했다. 그 이후 그는 침묵하고 있다. 10일 베를린에서 열린 결승에서 연장 후반 5분 퇴장당한 뒤 지단의 반응은 단 한 마디도 나오지 않고 있다. 동료들은 하지만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랬을까"라며 영웅의 '불행한 퇴장'에안타까운 마음을 나눴다. 심지어 우승의 감격에 취한 이탈리아 선수 가운데서도 지단의 퇴장을 애석해하는 반응이 나왔다. 승부차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는 "그는 고개를 들고 떠나갈 자격이 있다. 하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린 마테라치는 그러지 못할 것이다. 축구보다는 인생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지단이 분노를 일으키게 한 이탈리아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를 비난했다. 티에리 앙리(아스날)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하지만 정녕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다면 지단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비디오 카메라를 들이대야 한다"고 말했다. 앙리는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도 지단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에 대해 자세한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적장'으로 우승을 이끈 이탈리아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지단이 그런 식으로축구인생을 마감한 게 이상하다. 그럴 선수가 아닌데.."라며 안타까워하는 심정을드러냈다. 결승에서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힌 이탈리아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AC밀란)는 "아마도 지단이 매우 지친 상태에서 날카로워진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위대한 챔피언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영웅의 퇴장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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