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만의 차별화된 고급 커피문화를 이끌겠습니다."
이석구(사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18일 스타벅스 압구정로데오역점에서 간담회를 갖고 "스타벅스는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연 이래 15년간 차별화된 제품ㆍ서비스로 국내 에스프레소 커피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스타벅스의 한국 진출 15주년을 기념해 싱글 오리진 프리미엄 커피인 리저브를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전 세계 최고급 원두 중 상위 1% 품질의 선별된 단일 원산지ㆍ품종의 커피원두로 만들어지며 스타벅스가 진출한 64개국 중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 일부 국가의 8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압구정로데오역점을 비롯해 이태원거리점, 소공동점, 적선점, 분당 정자점 등 5개 매장에서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됐고 올해 중 서울 서초동과 부산지역 매장 2곳에서도 추가로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리저브 커피는 '핀카 누에보 멕시코'와 '썬 드라이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2종이며 2~3개월 주기로 커피원두가 변경될 예정이다. 가격은 핀카 누에보 멕시코가 원두 1팩(226g)에 2만 4,000원, 음료 1잔(톨사이즈 기준)은 6,000원이며 썬 드라이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원두 1팩에 3만원, 음료 1잔이 7,000원이다.
스타벅스의 리저브 론칭은 다양한 커피전문점 브랜드 간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고급 커피로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소득수준의 향상 및 고급 커피에 대한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의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스타벅스는 4월 중 스마트폰을 활용해 매장에서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는 '스마트오더링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올 여름에는 탄산음료 메뉴군인 '휘지오(FIZZIO)'를 판매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휴게음식업중앙회의 커피업종에 대한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신청 추진에 대해 이 대표는 "대부분의 스타벅스 매장은 역세권 및 대학가 등 골목상권과 무관한 지역에 들어서 있고 본사 차원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 입장을 밝힐 수는 없지만 진출국의 법과 제도를 준수한다는 게 글로벌 스타벅스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