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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건자재로 하천정화/경남기업,「건교부 신기술」 지정받아
입력1996-11-18 00:00:00
수정
1996.11.18 00:00:00
이은우 기자
◎폐콘크리트 등으로 만든 터널 통과시켜/BOD 대폭 감소… 설치비용도 저렴경남기업(대표 김학용)은 최근 건축 폐자재를 이용한 하천 정화기술을 개발, 건설교통부로부터 신기술로 지정받아 관심을 끌고 있다.
건설업체가 건축폐자재를 이용해 하천정화기술을 개발하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환경문제 해결과 폐자재 처리라는 두가지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지정받은 신기술은 오염된 하수를 자갈과 폐콘크리트, 폐타이어 등으로 된 땅 속 터널로 통과시켜 정화하는 것. 하천 본래의 자정작용을 극대화하는 장치다.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20∼30㎎/ℓ 수준의 오염된 물을 불과 1시간30분∼2시간만에 5∼8㎎/ℓ로 정화하게 된다.
이 회사가 경기도 안양 학의천에 설치한 하루 처리용량 1천4백톤 규모의 이 장치를 지난 2년동안 시험한 결과, 오염정도에 따라 70∼80%의 정화효과를 나타냈다.
설치비용이 싼 것도 돋보인다. 기존 하수처리장 설치비용의 12∼33%밖에 들지 않은다.
환경사업부 김태균 박사는『BOD 60㎎/ℓ 미만의 오염된 물은 이 장치를 통해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수준으로 정화된다』며『60㎎/ℓ 이상으로 오염된 물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이다』고 말했다.
경남은 서울 강남구 양재천과 경남 창원시 남천에 설치할 정화시설을 설계중이며 안양 학의천에 정화시설 공사를 하고 있다. 또 경상남도와 경기도 공영개발사업단으로부터 정화시설 설치를 요청받고 있다. 경남의 3개 하천과 남한강 지류 25군데에 대한 정화시설 설치를 협의중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과 관련, 2건의 특허와 1건의 실용신안을 출원중이다.<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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