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 대통령 “한보의혹 진상규명” 지시

◎여 대권후보군 ‘희비’ 얼룩/민주계 실세들 개입진위 관계없이 잔뜩 긴장/영입파 이홍구 대표,이회창·박찬종 고문 “느긋”최근 한보부도 파문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면서 신한국당 대권후보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한국당 대권주자 가운데 영입파인 이홍구 대표와 이회창 상임고문, 박찬종 상임고문이 상대적으로 느긋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반면 민주계 실세로 알려진 K의원과 C의원은 이번 한보사건 개입에 대한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는 김영삼 대통령이 야당의 정치공세를 능동적으로 차단하고 날로 커지고 있는 국민들의 의혹을 풀어주기 위해 한보철강 금융특혜의혹에 대해 성역없이 진상규명에 나서도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정치를 표방하면서 지난 4·11 총선때 정계에 입문한 총리출신의 두 이씨는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올린 탓인지 이번 한보철강 금융특혜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5공 이후 실세권 밖에서 정치활동을 해 온 박고문도 「검은 돈」과 대체로 거리가 먼 영향인지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야권에 의해 한보사태 핵심 4인방으로 거론된 민주계 중진의원인 K의원은 『야당은 뒤로 흘리고 앞으로 치는 저질스런 행태를 계속할 게 아니라 진실을 밝히든지 음해를 중단하든지 양자택일을 해야한다』며 흥분했다. 특히 14대 국회때 재경위원을 지낸 K의원은 그동안 금융권 인사문제 개입 등으로 자주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민주계 실세 C의원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며 『야당은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아무튼 대권후보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정치흐름 속에서 터진 이번 한보사태는 영입파에게는 호재로, 기존실세 정치인에겐 악재로 작용할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물론 한보파문이 정치권 깊숙이 연루되었다는 가정하에 도리어 배후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여권실세들에게 「김심」이 더 기울 것이라는 반론도 없지 않다. 하지만 민주계 중진의원들이 검찰의 최종수사 결과 한보철강 금융비리에 연루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결국 대권 선정과정에서 상당한 악영향을 받을것으로 예상된다.<황인선>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