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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한강에서 수상택시가 운행된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다음달부터 한강 잠실대교에서 성산대교에 이르는 25㎞ 구간의 한강에 5∼8인승 모터보트 37척을 투입, 승객을 원하는 선착장으로 데려다주는 수상택시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19개 선착장 주변에서 유람용으로 운영되고 있는 보트 37척은 선착장마다 2척씩 배치돼 승객을 기다리게 된다. 시는 수상택시 운영이 활성화될 경우 보트 수를 늘리고 강과 육지를 모두 오갈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조희출 한강시민공원사업소 운항과장은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올림픽대로가 정체되는 등의 이유로 육상으로 건너가기 어려울 경우 수상택시를 이용하면 시속 50㎞로 물 위를 질주해 30분이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인천시에도 물 위를 달리는 교통수단이 잇따라 등장할 전망이다. 경기도 고양시는 오는 4월 개장하는 한국국제전시장(KINTEXㆍ킨텍스)과 한류우드단지ㆍ호수공원을 연결하는 관광용 ‘워터택시’ 도입을 위해 사전 검토에 들어갔다. 인천시 중구는 월미도와 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 사이를 오가는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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