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각 사업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국내 인터넷ㆍ포털분야에서 독과점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색광고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이 지난해의 47.5%에서 53.9%로, 배너광고도 작년 38.9%에서 42.8%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가장 취약한 전자상거래분야에서도 소폭이나마 시장점유율이 상승해 8.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48.5% 늘어난 5,212억원으로 전체 인터넷 업종 매출액의 50%를 육박하는 외형규모를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61.7%와 93.8% 증가한 2,040억원과 1,660억원으로 각 분야의 다음, 네오위즈 등 2위 업체들과 격차를 더욱 벌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실적 개선추세는 무엇보다 주력인 네이버(www.naver.com) 브랜드 가치상승이 검색광고-배너광고-전자상거래-게임 등 전 사업분야를 순환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검색광고의 매출비중은 전체의 57.2%까지 확대되면서 가장 중요한 사업부문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검색광고 분야는 ▦정액제에서 정량제로 과금 방식이 변경되는데다 ▦광고대행사 계약만료에 따른 수수료 인하 등의 실적개선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NHN 전체적으로는 추가적인 시설 투자비가 크지 않은데다 마케팅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게임부문의 비중 축소로 비용증가가 제한돼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등 마진률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실적의 마이너스요인으로 작용했던 해외부문은 올해에는 플러스로 반전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의 NHN 재팬에서 발생하는 지분법평가익 규모가 지난해 77억원에서 올해에는 286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가 예상되고 2005년 적자로 전환되었던 중국 아워게임에서도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수지가 개선되면서 올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지난해 대비 3.1%포인트, 7.4%포인트 개선된 39.1%와 3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