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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수출 성장탄력 급속히 둔화

지난달 61억 9,000만弗…작년보다 30% 증가 그쳐

IT수출의 성장탄력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IT산업 수출이 61억9,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60억불을 웃돌았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수출성장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8% 증가하는데 그쳐, 40~60%를 오르내렸던 상반기 월별 수출성장률에 비해 뚜렷한 둔화 추세를 보였다. 정보통신부가 이날 발표한 7월 IT산업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 61억9,000만 달러, 수입 34억1,000만 달러를 기록, 27억8,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7% 늘어난 22억3,000만 달러, 이동전화단말기가 55.3%늘어난 19억5,000만 달러, 디지털TV는 12.8% 늘어난 1억3,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반면 컴퓨터모니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9% 감소한 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PC 역시 수출이 63%나 격감한 5,000만 달러에 그쳤다. 정통부는 “하반기 IT수출은 고유가,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 당분간 고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20~60%대 고성장을 지속해 왔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 증권회사의 애널리스트는 “IT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생산 물량이 늘어나며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D램과 플래시메모리는 6월부터, TFT LCD는 7월부터 국제 시세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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