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명구조견, 태국 재해현장 누빈다

삼성생명, 泰에 구조견 2마리 기증협약

한국의 인명구조견이 태국의 재해 현장을 누빈다.

삼성생명(사장 裵正忠)은 7일 오전 태국에서 국제 공인 인명구조견 2마리를 기증하고 기술을 지원키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구조견 기증은 찻티차이 춘하완 전 태국 총리가 설립한 `찻티차이 춘하완장군 재단'(GCCF)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삼성생명은 자체 구조견센터에서 양성한 국제 공인 인명구조견 2마리를 내년 5월 GCCF에 기증하고 구조견 사육 및 훈련, 기술 자문 등을 해주기로 했다.

태국측은 내년 5월초 인명구조견 2마리를 기증받는 대로 인명구조견팀을 정식발족시킬 예정이다.

삼성생명의 인명구조견 파견은 태국 재해 현장의 인명 구조활동에 큰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최근 대규모 지진해일과 크고 작은 지진으로 인한피해가 잇따라 인명구조견의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아시아에서 현재 국제 공인 구조견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대만등에 불과하다.

삼성생명의 인명구조견 해외 기증은 대만에 이어 태국이 두번째이다. 삼성생명은 인명구조견 `가을'(6년생 암컷) 과 `능수'(5년생 수컷) 등 두마리를 지난 6월 중순 대만 가오슝(高雄)시 소방국에 기증했다.

삼성생명측은 최근 자연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의 인명구조견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구조장비'로서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삼성생명으로부터 인명구조견을 기증받아 운용할 태국의 GCCF는 순직한 군경 유가족과 불우학생들에 대한 재정지원과 장학금 지급을 위해 찻타차이 전 총리가 1992년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