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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몸짱보다 공부 잘하는 친구 부러워"

중.고등학생들이 성적과 진로 고민에 시달려 건강관리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몸짱, 얼짱 등 청소년 사이에 외모가 중시되고 있지만 외모보다는 성적이 최대 고민인 것으로 28일 조사됐다. 한국코카콜라와 코리아리서치가 공동으로 전국 15개 지역 중.고등학생 1천명을설문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47.7%)은 평소 운동을 하지 않고 주로 학교 체육시간에만 의존한다고 답했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1.1%나 됐다. `친구들과 자율적으로 운동을 한다'는 23.4%, `혼자 집에서 운동을 한다'는 10.5%, `시설기관 이용'은 4.4%였다. 운동 부족 이유에 대해서는 48.7%가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답했으며, `귀찮아서'(20.1%), `꾸준히 못해서'(8.9%) 등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학교 성적(66.2%)과 진로 문제(56.1%)였으며, 주중하루의 대부분을 공부(학교수업 8.2시간, 학원이나 과외 1.9시간, 개인 공부 1.7시간)하는 데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미 생활은 TV시청(일주일 평균 6.6시간), 오락게임(3.8시간)이 대부분이었다. 몸짱, 얼짱 등이 유행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외모가 뛰어나거나(9.3%) 스포츠를잘하는 친구(4.1%)보다 성적이 좋은 친구(41.7%)를 가장 부러워했다. 응답자의 38.1%는 가출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학교성적(35.2%), 가정불화(33.4%), 진학 및 진로(14.0%) 등을 가출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의 경우 여학생(35.6%)이 남학생(14.2%)보다 왕따를 시키거나 당한 경험이 배 이상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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