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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현대자동차 엑센트 국내 시장서 '부활'

5년간 2,000억원 투입 개발…글로벌 시장서 연간 50만대 판매 목표

2일 열린 '엑센트' 신차발표회에서 양승석(오른쪽 두번째) 사장이 모델들과 함께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소형차 ‘엑센트’가 11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현대차는 2일 전북 변산반도 대명리조트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신형 ‘엑센트’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엑센트는 지난 1994년 첫 선을 보인 이래 5년 2개월간 국내시장에서만 41만대가 팔린 소형세단으로 그동안 베르나의 해외(중국 제외) 수출명으로 사용돼왔다. 현대차는 2005년부터 5년간 총 2,000억원을 투입해 베르나의 후속모델을 개발한 끝에 신차의 국내이름과 해외 수출명을 동일하게 한다는 원칙에 따라 옛 이름인 엑센트로 정했다. 신형 엑센트는 기존 베르나와 비교해 전장(4,370mm)과 전폭(1,705mm)은 각각 70mm와 10mm씩 늘어났으며 전고(1,455mm)는 15mm 낮아져 한층 날렵해졌다.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인 축거(2,570mm)는 기존 모델보다 70mm나 늘어나 실내공간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국내 소형차 가운데 최초로 6개의 에어백과 액티브 헤드레스트가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으며 신형 아반떼에도 적용됐던 '홀더리스(Holderless) 버튼시동&스마트키 시스템'과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을 기본 또는 선택 사양으로 장착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국내시장에서 엑센트 2만대를 판매하고 상반기 중 미국 등지에 수출하기 시작해 전 세계시장에서 연간 5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해치백 및 디젤모델도 출시해 국내외 소형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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