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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고가 어학연수 '인기'

계속되는 불경기로 소비심리가 잔뜩 움츠러들었지만 고가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여전히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은 지난 12일 밤 11시35분부터 초중고교생 대상의캐나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판매했는데 1시간 동안 130건의 주문이 몰려 6억원의매출을 올렸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교육청 초청 프로그램으로 학교 배정부터 홈스테이, 방과 후 프로그램까지 주교육청에서 직접 관리한다. 가격(항공료 제외)은 2개월 코스 599만원, 1개월 코스 339만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불경기에 고가라는 점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뜻밖에반응이 좋아 놀랐다"며 "주교육청이 주관하는 믿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겨울방학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 프로그램은 초중고교생들이 겨울방학 기간에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어학연수를 받으면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격은 4주 연수에 미국 공립학교 조기 유학체험 491만9천700원, 뉴질랜드 공립학교 프로그램(YMCA 캠프 포함) 547만7천770원, 캐나다 집중 영어 학습 프로그램 383만1천600원으로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는다. 400만∼500만원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예약을 시작한 지 보름 만에 100여명이신청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CJ몰(www.CJmall.com), Hmall(www.Hmall.com) 등 다른 업체들도 어학연수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가격은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 연수 지역과 기간(3∼7주)에 따라 450만∼700만원선. 롯데닷컴 지성석 차장은 "불경기라고 사교육비까지 크게 줄지는 않는다는 것을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어학연수 상품을 고를 때는 믿을 수 있는 업체인지 꼼꼼히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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