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정보, 사이트 차단 및 미디어 서비스 제공업체인 플랜티넷은 30일 공시를 통해 2012년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비슷한 수준인 47억원과 4억원이라고 밝혔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배 가량 늘어난 3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판교 사옥 취득 관련 상가 분양 수익 등 금융수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연간 100억원 규모의 분양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6월부터 시작되는 모바일 자녀보호서비스 관련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Q.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소폭 줄어든 이유는.
A.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큰 차이는 없다. 지난해 1ㆍ4분기에는 차단서비스 관련 정부와 국내 통신사의 개발 용역건이 발생해 올해 1ㆍ4분기와 2억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성남으로 본점을 옮기면서 취득한 사옥에 4억원 규모의 비용이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차이를 보였다. 사옥 취득 관련 발생한 금융수입은 영업외 이익으로 잡혔고 부대 비용은 영업손실로 잡히면서 회계 장부상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러한 일시적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도 전년 수준과 비슷하다.
Q. 당기순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A. 사옥 취득 관련 금융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해 취득한 사옥에서 상가 분양 수익이 나오고 있다. 1ㆍ4분기에는 33억원 규모의 개발 수익이 발생했고 연간으로는 100억원 규모의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Q. 2ㆍ4분기 및 올해 전망은.
A. 2ㆍ4분기는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올해에는 판교쪽 개발 수익 100억원이 유입되면서 긍정적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 스마트폰 차단서비스는 당장 수익으로 잡히지 않을 전망이다. 관련 매출은 통신사 정산 시점에 발생하기 때문에 올해 4ㆍ4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다.
Q. 30일 자사주 40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A. 재무상 문제가 있어서 처분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설명(IR)을 진행하다 보니 유동 주식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실제 처분 전 기준으로 자사주 16%, 최대주주가 34%를 보유하면서 발행주식수의 50% 이상이 묶여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
Q. KT와 업무 제휴한 모바일 자녀보호서비스 사업 진행 상황과 전망은.
A. 6월 1일부터 KT에서 시작한다. 무선 서비스는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지난해 기준 유선서비스(PC)의 경우 국내 차단서비스 매출은 110억원 가량이었지만 무선 서비스는 이보다 규모가 클 전망이다. 현재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미성년자는 760만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해에는 시작단계라 30만명 수준의 가입자 유치가 목표다.
(같은 질문을 애널리스트에게도 했다.)
A. 청소년 스마트폰 이용자의 10%만 고객으로 확보해도 기존 유선 시장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다. 올해 30만명, 2013년 150만명의 가입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고 연 평균 100만명을 가정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억원과 90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 대비 각각 42%와 150% 증가한 수치다.
Q. 해외 사업 현황은.
A. 차단서비스 관련 2005년 대만에 진출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50억원 순이익 25억원으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은 현재 개척 중이다. 진출을 추진했던 유럽지역은 문화적 차이 등 환경차로 인해 현재 보류 상태다. 당분간 진출 계획은 없다
Q. 사업별 매출 비중은.
A.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차단서비스가 166억원의 매출을 올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은 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 확대로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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