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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中企·개발자 구인·구직 연결해 준다

'T아카데미' 수료생 대상 中企 채용설명회 열어

T아카데미 취업설명회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개발사 관계자들로부터 채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있던 개발자도 대기업 등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입니다. 중소기업들은 인재들을 찾을 통로가 많지 않은데 이런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죠." 지난 6일 서울대 안에 위치한 SK텔레콤 상생혁신센터에서 만난 김의준 유비즈밸리 이사는 "오늘 4~5명 정도 채용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SK텔레콤 상생혁신센터에서는 'T아카데미'의 전문가 과정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설명회가 열렸다. 채용설명회장은 이노와이어리스ㆍ아레스찬ㆍ유비즈밸리ㆍ소프트크로스ㆍ티어시스ㆍ페타프레임 등 6개 중소 개발사 관계자들과 30여명의 T아카데미 수료생들로 북적거렸다. T아카데미는 SK텔레콤이 세운 개발자 양성 기관으로, 전문가 과정의 커리큘럼은 수료 후 바로 현업에 투입될 수 있을 만한 모바일 개발자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료생들은 우선 각 개발사 소개를 들은 후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 담당자와 일대일 면담을 가졌다. 미대 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이라는 강실(24) 씨는 "사용자환경(UI) 쪽에 관심이 많은데 각 개발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용했다"고 전했다. 6곳의 개발사 관계자들은 이 같은 기회가 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기수 티어시스 대표는 "개발자들이 중소 개발사에는 아예 이력서를 내지 않거나 이력서를 낸 후 면접을 보러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지연이나 학연으로 개발자들을 끌어모으다 보니 다양한 인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할 대책이 시급하다는 이야기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분기마다 채용설명회를 열고 내달 T아카데미 홈페이지에 온라인 채용 광장 '잡스토어(Job store)'를 개설할 계획이다. 개발자와 중소기업들을 언제든지 이어줄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아카데미 수료생들은 꿈을 펼칠 기회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 모바일 생태계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T아카데미를 거친 수강생은 약 5,500여명으로 이 중 전문가 과정은 200여명이 수료하고 70% 가량이 취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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