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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도약, 기업에 달렸다] 현대백화점, 도심·교외형 아웃렛 확보 … 시장 주도권 조기 탈환

신규점포 확대 박차… 지역주민 우선 채용도

현대백화점은 올해 말 문을 여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앞세워 아웃렛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신규 점포 확대와 아웃렛 시장 진출을 양대 축으로 삼아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달성하는 '비전 2020'을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09년부터 최근 5년 동안 킨텍스점, 대구점, 충청점을 새로 여는 한편 무역센터점, 압구정본점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재단장했다. 기존 점포의 리뉴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올해는 연말에 개점을 앞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내년에 문을 여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출점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은 오는 2020년 그룹 전체 기준으로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 △현금성 자산 8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아웃렛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심형 아웃렛과 교외형 아웃렛을 모두 확보해 롯데와 신세계가 주도하고 있는 아웃렛 시장의 주도권을 조기에 탈환한다는 게 현대백화점의 전략이다.

지난 5월 서울 가산동에 아웃렛 1호점인 현대아울렛 가산점을 개장했다. 한라하이힐을 새롭게 단장한 현대아울렛 가산점은 지하 1층, 지상 9층에 총 영업면적 3만9,000㎡ 규모로 국내 도심형 아웃렛 가운데 가장 크다. 지하 1층부터 지하 5층까지 1,00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구매금액의 0.1%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멤버십 서비스도 도입했다.

가산동에 20~30대 직장인의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을 겨냥해 미샤, 오브제 등 90개 브랜드를 새로 입점하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영캐주얼 브랜드도 대폭 확충했다. 또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섬의 타임옴므, 시스템옴므, 마인, 쥬시꾸뛰르 등도 새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한라하이일 운영사인 한라와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20년 동안 가산점을 운영하는 조건으로 영업이익의 10%를 수수료로 받는다.

하반기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개점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강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인근에 들어서는 김포점은 연면적만 16만5,000㎡로 국내 최대 규모다. 해외 명품과 고가 브랜드는 물론 영화관과 테마파크도 갖춰 연간 600만명의 고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지역 주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지역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김포점 개점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송도에도 아웃렛 매장을 연다. 인천 송도신도시에 들어서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연면적 11만8,800㎡에 영업면적만 3만9,600㎡에 달하는 대규모 아웃렛이다. 2015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이르면 연내 착공한다.

송도점은 인천지하철 테크노파크역과 직접 연결되는 대규모 상업용지다. 제2, 제3 경인고속도로와 해안순환도로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천·부천·시흥·광명·안산 등 인근 지역에 650만여명의 광역상권을 갖춰 아울렛 부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은 송도신도시의 국제적인 위상과 인천공항과의 연계성을 감안해 국내 최고 수준의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한편 이국적인 분위기를 갖춘 프리미엄 매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송도점은 인천지역 주민의 고용 창출은 물론 연간 약 1,0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상권 활성화와 인천시의 세수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추진 중인 송도신도시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쇼핑몰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분당·판교를 포함한 성남시와 수지·기흥이 있는 용인시 인구는 약 200만명에 이른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분당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AK플라자 분당점이 있지만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다. 판교점은 연말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과 2015년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선과 환승할 수 있는 핵심상권인 판교역에 입점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환경이 급변하면서 유통산업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로에 서 있다"며 "현대백화점은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아웃렛과 복합쇼핑몰을 추가로 선보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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