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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물건도 거뜬… 대우조선, 착용로봇 개발

대우조선해양 제공


30㎏ 물건도 거뜬… 대우조선, 착용로봇 개발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소는 1일 서울 본사 로비에서 전기식ㆍ유압식 하반신형 착용로봇 개발 결과를 발표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착용로봇이란 옷처럼 몸에 착용하고 동작 의도에 따라 근력을 증폭시켜 작업능력을 배가시키는 로봇이다. 이번에 발표한 로봇들은 착용시 30㎏ 이상의 무거운 물체도 유압이나 전기모터의 힘을 이용해 가볍게 들 수 있다.

업종의 특성상 중량물 운반과 설치작업이 많은 조선소 현장에 착용로봇이 적용될 경우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근력을 직접 보조해줌으로써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질환도 예방하고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소는 2010년 초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R&D)을 시작해 한양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ㆍ카이스트(KAIST) 등과 공동 개발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옥포조선소에서 현장 테스트까지 마쳤다.



앞으로 중앙연구소는 테스트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현재 30㎏ 정도인 작업중량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려 내년 중순까지 조선소 현장에 적용 가능한 로봇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착용로봇은 군사 및 의료 분야에서 미국과 일본 등이 중심이 돼 중량물 운반과 장애인 재활치료용으로 활발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로봇연구개발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 740억원 수준인 착용로봇 시장은 2025년까지 5조5,000억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23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한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소 현장뿐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ㆍ군사ㆍ의료용 착용로봇 시장에도 진출해 새로운 신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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