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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의사소통 가능한 인공지능 SW 나온다

미래부 10년간 1070억 투자<br>엑소브레인 SW 프로젝트 시동

정부가 앞으로 10년 동안 1,07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1단계로 2017년까지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인 왓슨을 따라잡는 기술을 개발해 사람 말을 알아듣고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해서 답하는 SW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2023년까지 정부가 800억원, 민간에서 270억원 등을 투자해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인공두뇌를 개발하는 '엑소브레인 SW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ETRI, KAIST, 포항공대, 솔트룩스 등 26개 연구기관이 연인원 366명을 투입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고비용, 고위험 분야인 인공지능 SW분야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다진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미래부는 1단계가 끝나는 2017년까지는 일반지식 수준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SW를 개발하고, 2단계는 전문지식, 3단계는 글로벌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SW사용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엑소브레인 SW는 자동차나 항공기, 로봇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 접목돼 지능형 서비스가 가능하고, 의료ㆍ법률ㆍ금융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창용 미래부 소프트웨어융합과장은 "엑소브레인 SW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글로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분야"며 "한국어를 기반으로 SW 개발한 후 통역ㆍ번역 서비스를 접목해 다양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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