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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기계기술 환경기업으로 변신
입력2000-12-06 00:00:00
수정
2000.12.06 00:00:00
대경기계기술 환경기업으로 변신
석유화학플랜트 수출에 주력해온 대경기계기술㈜(대표 김석기ㆍwww.dkme.com)은 인수 및 지분투자를 통해 7개의 환경벤처를 거느린 환경전문 벤처그룹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회사가 처음 환경산업에 진출한 것은 지난 98년 수질정화기술 특허권을 보유한 삼호를 인수하면서다.
이어 같은해 12월 바이오토닉(대표 정일호)과 하수ㆍ분뇨 오폐수처리용 미생물활성제 개발을 위해 제휴를 맺고 자본을 출자했다.
올 2월에는 폐수처리장치에 대한 미국특허권을 획득한 한국연수(대표 김운창)에 19%의 지분을 출자하여 미국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수처리 시설업체인 경우테크(대표 박병인)에 지분을 참여,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삼호는 이미 대경엔텍(대표 정일호)으로 사명를 변경하고 바실러스균을 이용, 질소와 인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올 7월 대규모 하수처리장에 적용하는 사업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기업과 합작, 북경 오폐수 처리사업에도 진출했다.
대경기계기술은 또 포항공대 교수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환경벤처인 엔비켐에도 출자했다.
이로써 대경기계기술은 퇴비화 설비 및 폐수처리시설 위탁업체인 대경그린(대표 김병채)과 현재 코스닥에 등록되어 있는 환경관련 플랜트 제조업체 대경테크노스(대표 김석기) 등 7개의 환경벤처를 자회사로 두게 되었다.
김석기 사장은 "발전소 등 에너지 관련 주요기기를 생산하면서 열효율 증가, 폐열활용 등에 관심을 쏟다 보니 자연스럽게 환경분야로 사업영역이 확대된 것"이라며 "대경의 21세기 비전은 세계적인 환경에너지 전문그룹이다"고 말했다.
대경기계기술은 지난해 1,11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중 환경부문 수주와 매출은 40억원과 15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환경설비 관급공사 수주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에는 수주 200억원, 매출 100억원이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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