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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력구매가격 상한제 논의… 타격 우려로 큰폭 하락

한국전력이 전력구매가격 상한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민간 발전사를 자회사로 둔 SK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SK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08%(1만1,000원) 하락한 1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의 하락은 오는 28일 전력거래소 주최로 열리는 규칙개정실무협의회에서 한국전력이 전력구매가격 상한제 도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 동안 한전의 발전 자회사는 한전에 전력을 판매할 때 할인률을 적용받았지만 민간 발전사들은 따로 할인률을 적용받지 않아 전기 가격이 오를 때마다 수익도 크게 늘어났다. 한전이 가격상한제를 도입할 경우 민간 발전사들의 이익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전은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해 수익성이 나빠지고 상황속에서 민간 발전사로부터 계속 비싼 가격에 전기를 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력구매가격 상한제 도입목적 자체가 민간발전사 초과이윤 제한이기 때문에 SK의 발전자회사인 SK E&S의 이익모멘텀이 훼손될 수 있다”며 “SK E&S는 SK의 전체 순자산가치 중 31%를 차지하기 때문에 SK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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