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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몰 가상공간 벗는다

기존점포와 제휴·체인점개설 등 활발인터넷 쇼핑몰이 거리로 진출하고 있다. 최근 국내 인터넷 쇼핑몰들이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을 벗어나 실물 매장과 제휴하거나 직접 체인점을 만드는 등 「오프라인(OFFLINE) 거래」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형 백화점 등 기존 쇼핑몰의 인터넷 사업 강화와 맞물려 전자상거래와 실물경제의 이같은 연계 현상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인터넷쇼핑몰 케이코몰(WWW.KEICOM.CO.KR)은 27일 인터넷쇼핑몰과 연계한 체인점인 「아이샵」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도 사업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또 6월까지 전국 도시에 1,000개의 점포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샵」은 가상공간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소점포 체인점. 케이코몰이 인터넷에서 생활필수품을 팔면 인터넷에서 주문한 상품을 「아이샵」이 배달한다. 이 회사의 윤영송 부장은 『케이코몰이나 아이샵에서 받은 사이버 머니를 동네 목욕탕, 구멍가게, 미용실, 세탁소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낭비되기 쉬운 사이버 머니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참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도 실물 매장을 늘리고 있는 대표적인 인터넷 쇼핑몰이다. 대학로, 강남 대치동 등 전국 22곳에 설치한 대형 「멀티샵」이 인터파크의 실물 매장. 책, 팬시용품, CD음반 등 문화상품을 살 수 있으며, 티켓도 예매할 수 있다. 인터파크는 3월 동대문 의류시장의 웹사이트를 개설하며, 전국의 소매점들을 모을 예정이다. 알짜마트(WWW.ALZZAMART.COM)도 잘 알려진 「인터넷+실물」 복합형 쇼핑몰이다. 전국에 170개 체인점이 있으며, 인터넷맹들은 체인점 사장의 도움으로 인터넷에서 주문할 수 있다. 이정화 홍보과장은 『체인점에서 반품하거나 애프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인터넷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에 1만여개를 넘어선 PC방도 「인터넷+실물」쇼핑몰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아이패스라는 벤처기업. 전국 PC방을 상품 배달과 반품할 수 있는 물류망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인터넷 쇼핑몰들이 이처럼 실물 체인점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직접 보거나 만져볼 수 없다는 인터넷 상거래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것. 막대한 물류 비용을 줄이려는 의도도 숨어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도처에 널린 맥도널드 가게가 브랜드 효과를 높이듯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체인점을 통해 인터넷 쇼핑몰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자는 전략도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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