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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큐브-X박스 한판승부
입력2001-11-08 00:00:00
수정
2001.11.08 00:00:00
내주 사흘시차두고 출시내주 비디오게임기 시장에 일대 격돌이 벌어진다.
게임기 시장을 장악해온 닌텐도의 게임큐브와 게임시장의 온라인화를 노리며 시장에 갓 진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작품인 X박스가 사흘 시차를 두고 선보이기 때문이다.
X박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풀리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2월 일본, 3월에는 유럽시장에 잇따라 선보인다. 닌텐도의 게임큐브는 18일 북미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가격은 기본옵션 기준으로 X박스가 299달러며 게임큐브는 이보다 100달러 가량 싸다.
소니가 판매중인 플레이스테이션2도 게임큐브와 비슷한 가격대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게임기시장에 첫 진출하면서 판매 전략을 게임의 온라인화에 맞추고 있다.
이 회사의 피터 파슨스 마케팅이사는 "X박스가 현실과 환상을 연결시키는 도구가 될 것"이라면서 "게임을 즐기다 보면 어느덧 환상 속에 들어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닌텐도 게임기가 제공하지 못하는 새로운차원의 흥분을 제공하겠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닌텐도측은 '면도기와 면도날' 전략으로 맞설 계획이다. 베티 를레웨일린 대변인은 "닌텐도 게임기가 이미 많이 보급된 상태에서 신형 게임기가 나오고 게임 타이틀도 더 많이 제공하면 소비자가 아무래도 익숙한 제품을 사게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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