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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중공업 김재복 사장(인터뷰)
입력1997-06-05 00:00:00
수정
1997.06.05 00:00:00
◎“공작기계 점유율 상반기 1위 도약”/중저가전략 등 주효 불황속 60% 급성장『공작기계시장이 전례없는 침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기아가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불황기에 적합한 저가보급형제품을 개발하고 사전·사후서비스에 만전을 기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이같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상반기내 반드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김재복 기아중공업사장은 4일 다른 공작기계업체들이 판매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것과 달리 60%대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는 「영업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강한 1위 도약의지를 밝혔다. 김사장은 『현재와 같은 성장세라면 1∼2개월내 시장점유율 1위달성이 가능하지만 이를 더욱 앞당겨 상반기내 실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현재 불황속에서도 초고속성장세를 기록하며 국내공작기계시장의 쌍두마차인 대우중공업과 현대정공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김사장은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줄이면서 시장자체가 침체돼 업체마다 비상이 걸려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위해 중저가모델 개발·서비스 및 판매체제 강화·고객요구에 부응한 제품개발 등 불황기 경영전략을 펼친 것이 판매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사장은 시장침체상황과 관련, 『업체마다 월간 판매목표를 채우기위해 계약금도 받지않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판매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피해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10%이상 판매가 줄었다는 것이 김사장의 설명이다.
김사장은 또 공작기계 수출상황에 대해 『고금리와 높은 인건비 등으로 갈수록 가격경쟁력을 맞추기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수출선수금 영수제한을 확대하고 주요부품을 공용화하는 등 정부의 지원확대와 업체의 협력체제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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