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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포커스] "3등은 해야산다"

식품·주류등 후발업체 3위 쟁탈전 치열‘3등 안에 들지 못하면 살아 남지 못한다.’ 식품, 주류 업계에 안정적인 생존을 위해 3위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의 경우 특정 분야에서 기억하는 브랜드가 3개 이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기업입장에서도 3개사가 주도하는 시장구도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에 따라 이미 선두 브랜드들이 30%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확실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에 진출한 후발 브랜드의 경우 10%대의 시장점유율로 3위에 올라 확실한 생존력을 갖추는 게 필수적이다. 국내에서도 위스키, 식용유, 분유, 육가공 등 확실한 3위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시장에서 후발업체들이 생존을 위한 경쟁을 불태우고 있다. 확실한 3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은 진로 발렌스타인스의 '임페리얼', 디아지오 코리아의 '윈저'가 가각 30%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위스키 시장에서 뜨겁게 불붙고 있다. 하이스코트 ‘딤플’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칠성이 ‘스카치 블루’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다 하이스코트가 최근 ‘랜슬럿’을 내놓았고 두산도 이달 20일경에 신제품을 내놓고 주당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3위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식용유시장에서도 대상, 동원F&B, 오뚜기 등의 공방전이 치열하다. 지난달 삼양유지사료를 인수한 제일제당 ‘백설식용유’와 신동방 ‘해표식용유’가 40%대의 점유율로 확실한 1, 2위를 장악한 가운데 각각 점유율 10% 미만인 이들 종합 식품회사들이 시장 점유율 높이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대형 유통점에서 덤 행사, 가격할인 등으로 안정적인 시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양분하고 있던 분유시장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한국애보트의 ‘씨밀락’이 1~2년새 시장점유율을 5% 이상 끌어올리면서 보수적인 이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다 ‘트루맘’의 일동후디스, ‘에메랄드’ ‘진주’ 등의 파스퇴르유업도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3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육가공 시장에서도 양강(兩强)체제를 구축한 제일제당과 롯데햄우유의 뒤를 쫓는 업체간 경쟁이 뜨겁다. 대상, 진주햄, 동원F&B, 목우촌, 하림, 남부햄 등이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물고 물리는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 김치, 스낵, 베이커리 등의 분야에서도 3위 싸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업체이름보다는 브랜드에 따라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독자 생존할 수 있는 브랜드 육성이 주요과제로 부상했다”며 “독자 생존을 위해 점유율 3위 안에 들기 위한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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