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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1379.37P 사상 최고치로 2005년 마감

코스닥지수도 '황우석 쇼크' 딛고 70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을유년 주식시장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코스닥지수도 `황우석 쇼크'를 딛고 700선을 회복하며 한해를 마감했다. 2005년 증시 폐장일인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21포인트(0.82%) 오른 1,379.37을 기록, 이틀만에 다시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고 코스닥지수는 10.53포인트(1.52%) 급등한 701.79로 마감하며 6거래일만에 700선 고지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증시는 양 시장 모두 소비심리지표의 호조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상승세로 출발한 뒤 수익률 관리에 나선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개인들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1천453억원, 90억원씩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868억원, 229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99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의 최고치 돌파에 기여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134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정부의 규제완화와 증시 활황 지속전망에 힘입은 증권(5.18%), 보험(3.91%)업종이 급등했고 내수회복 기대감속에 유통(2.72%)업종도 강세였다. 그러나 대형주들은 하이닉스(6.33%)가 급등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0.30%), LG전자(-0.45) 등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였고 금융주들도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이 보합,신한지주(-1.32%)가 약세를 보이는 등 하락종목이 우세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GS홈쇼핑을 제외하면 시가총액 1위 NHN(4.6%)를 비롯, 20위권내 전 종목이 올라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졌다. 한편,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서울대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존재를 부인한다고 밝힌 뒤 관련 종목들이 10% 이상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도 활황장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와코스닥지수가 각각 최고 1,630선, 900선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1.4분기 지수 상승기를 이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2.4분기 조정을 거쳐 하반기에는 상승세를 겨냥한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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