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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KAIST 연수 효과있네"

시중은행들이 외환위기를 전후해 도입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쏠쏠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은행들은 올해 하반기 생기는 5개 경영전문대학원(MBA)으로 지원을 확대해 금융전문가 양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2001년 합병 이전부터 실시해 온 KAIST 연수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행원은 총 76명에 달하고 있다. 2000년부터 KAIST 연수를 실시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그동안 20여명의 직원을 지원했다. 외환은행도 1996년부터 KAIST 연수를 통해 18명의 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이들 3개 은행의 KAIST 인맥만 100명이 넘는다. 연수를 마친 이들은 금융공학팀과 투자상품팀 등 본점 핵심 부서에서 파생상품을 설계하거나 투자금융 업무를 담당하면서 연수로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있다. KAIST 금융공학 과정이 재무이론과 수익관리, 통계관리, 경영정보, 마케팅, 자산관리, 리스크관리, 전략기획 등 은행 업무에 필수적인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기때문이다. 1999년 KAIST 금융공학 과정을 마친 외환은행 금융공학팀 고용식 차장은 "연수덕분에 거래 기업들에 환위험 관리 방안 등 세부적인 내용을 더 쉽게 설명할 수 있다"며 "당시 같이 공부했던 동기들이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어 서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차장은 2003년 올해의 외환딜러상을 받는 등 외환 부문 전문가로 인정받고있다. KAIST에서 경영정보를 전공한 신한은행 변화추진본부 진용선 차장은 "기존 정보기술(IT) 지식과 KAIST에서 배운 경영부문 효율성을 접목시켜 은행내 6시그마팀에서프로세서 개선 업무를 하고 있다"며 "지도 교수 등과 네트워크가 형성돼 업무에 문제가 생길 때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KAIST에서 매년 4~5명의 행원을 교육시키고 있는 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부터금융전문대학원에도 연수를 보낼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AIST 연수생들은 고도의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부서에 활용할 수 있다"며 "올해도 금융공학 과정이 확대 개편된 KAIST 금융전문대학원에 5명을보냈고 9월에는 다른 대학의 경영전문대학원을 통해서도 전문 인력을 키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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