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전거래일보다 1,550원(5.05%) 오른 3만 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8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같은 기간 한국가스공사는 2,200원(3.37%) 상승한 6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경남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1.67%) 오른 6,08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이들 에너지 종목이 이날 주가가 상승한 것은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은 덕분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6일 외국인이 2억 5,597만 원 팔아치웠지만 이날 들어 29억 8,380만 원 순매수했다. 4일 만에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외국인이 전 거래일에 8억 7,720억 원이나 팔았지만 이날은 1억 233만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6일 만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경남에너지는 6일(1억 5,550만 원)보다는 매수세가 줄었지만 1,670만 원을 샀다.
증권업계는 원전 가동 중단 이슈가 마무리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외국인들의 에너지 종목 관심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력의 경우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전력요금 인상분 5.4%와 원전가동률 10% 상승을 고려하면 한국전력의 내년 영업이익은 최대 5조5,000억 원까지 가능하고 가동 중단된 원전 7기 중 5기는 빠르면 연내 해결될 것”이라며 한국전력의 목표가를 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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