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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회장 빈소표정] “대북사업 우리힘으로 할것”

고(故)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는 7일에도 정ㆍ재계 인사뿐 아니라 실향민, 일반 시민들이 찾아와 고인을 넋을 위로했다. 0…현대아산 회사장으로 치러지는 고인의 영결식은 8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 동관옆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당초 계동 현대사옥 앞에서 지내기로 했던 노제(路祭)는 생략됐다. 이에 따라 장례절차는 ▲오전 7시 영구를 상여로 옮기는 천구(遷柩)의식을 시작으로 ▲7시30분 발인제 ▲8시 영결식 ▲9시 장지로 이동 ▲10시 하관(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 순서로 진행된다. 현대아산측은 “노제를 지낼 경우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돼 다른 장례절차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며 “장례식은 서울보건대 장례지도과 임준 교수의 주관 아래 유교방식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0…한편 이날은 현대그룹 계열사 여신을 담당했던 외환은행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오전 9시 20분께 외환은행 부행장 출신인 이연수 안진회계법인 부회장이 들렀고 뒤이어 9시 50분께는 현대 계열사 여신을 주로 담당했던 황학중 외환은행 전 부행장이 빈소를 찾았다. 0…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대북사업 전망에 대해 이날 “우리 힘으로 할 것”이라며 “최근 여기저기서 (대북사업에 대한) 지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내가 직접 나서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현대아산이 주도해 온 사업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뜻일 것”이라며 “김 사장이 중심이 돼 열심히 하면 외부 지원도 뒤따르지 않겠는가”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해달라고 부탁했다. 0…고인의 기념비 설립과 유품안치 등 금강산 현지 추도식 행사가 오는 11일 금강산 온정각에서 거행된다. 행사기간은 당초 10~11일에서 11일 당일행사로 변경됐다. 유가족 등 추모객은 육로를 통해 이동한다. 이와 별도로 7일 오후에는 송호경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산 온정각휴게소 맞은편 김정숙휴양소에서 추모행사를 가졌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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