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아 연구원은 “한국카본의 3분기 매출액은 3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4% 증가했으며, 전분기대비 12.7%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3%, 전분기대비 96.0%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과 주로 거래를 했던 한국카본은 2012년 3분기 매출 인식분 중 현대삼호중공업을 상대로 하는 매출에 대한 제작작업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매출 인식방식 차이로 인해 비용은 인식하고 매출은 4분기에 인식하게 되어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대폭 하락한 모양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부분은 다음 분기의 매출인식을 통해서 다시 커버가 가능한 수치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3분기에 예상치를 하회하는 이익을 실현했지만,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매출액은 55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0배 이상의 이익을 달성하고 2분기보다도 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카본은 CB/BW 주식전환 물량에 대한 부담과, 완전 희석된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경쟁업체대비 비싸다는 점으로 인해서 중단기간 소외되어 왔다”며 “하지만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추가로 주당가치가 희석될 것으로 모두 감안한 상태에서 밸류에이션이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청구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주요 주주의 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에 따라 적어도 향후 6개월 사이에는 매물 부담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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