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지난해 4ㆍ4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에 급등했다.
삼성전기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43% 오른 8만8,5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삼성전기는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이 1조6,636억원, 영업이익은 9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1% 감소했지만 시장의 예상치(약 600억~800억원)를 크게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삼성전기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선 것은 스마트폰 부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다 TV부품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사업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 연동돼 스마트폰 부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TV부품인 CDS사업부의 수익성이 향상되며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