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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이 서울 소공동 본점에 미슐랭 3 스타 주방장 '피에르 가니에르(Pierre Gagnaire)'의 이름을 건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을 1일 오픈했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가니에르의 이름을 내건 네 번째 레스토랑이며, 직영 레스토랑으로는 도쿄, 홍콩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본점에서 파견된 조리장이 가니에르가 개발한 조리법에 따라 요리를 하기 때문에 맛의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피에르 가니에르는 "희소성이 호기심을 부른다는 원칙에 따라 이번 서울점 오픈을 끝으로 아시아에선 더 이상 레스토랑을 오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니에르는 서울점 오픈을 앞두고 전복, 깨소금, 쌀 등 한국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개발했으며 앞으로도 한국의 식자재를 이용한 요리 비중을 최고 45%까지 늘릴 계획이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평일은 점심식사(오후 12~3시), 저녁식사(오후 6~10시)를 판매하지만 토요일에는 저녁식사만 판매한다. 코스요리의 경우 중식 12만ㆍ20만원 석식 22만ㆍ30만원 등 4종류가 있으며 물ㆍ와인 값, 세금은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 일품요리는 10~15만원선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이정열 롯데호텔 서울 총지배인은 "10월 한 달 간 300명 이상이 예약을 했다"며 "롯데호텔이 미슐랭 3스타 셰프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오픈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한국 미슐랭 레스토랑의 탄생에 일조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슐랭(Michelin)이 매년 발간하는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이 1900년 타이어 구매 고객에게 무료로 나눠준 자동차 여행 안내책자에서 출발했다. 별 숫자로 등급을 표시하며 별 3개가 가장 높다. 프랑스에서는 전년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식당의 주방장이 자살을 할 만큼 미슐랭의 별점 등급은 세계 레스토랑의 최대 관심사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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