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유선통신사업자의 주가 부진은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기간 중 유선 분야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지난달 5월 출시된 구글 크롬캐스트의 카니발라이제이션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현재 유료방송시장에서의 디지털 가입자 증가는 사업자간 경쟁이라기보다는 케이블의 아날로그 가입자가 케이블의 디지털·IPTV로 전환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이 중 SK브로드밴드의 경우 꾸준한 시장 지배력과 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2012년 이후 지난 5월까지 누적 678만 디지털 가입자 증가분 중에 139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점유율 1위(20.5%)를 달성했다”며 “IPTV 사업자 내에서도 초고속 인터넷과의 번들률이 51%로 경쟁사 중 가장 낮기 때문에 현재 확보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만 가지고도 70만명의 가입자가 추가적으로 확보가 가능하고 1인당 평균 수익률(ARPU) 증가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SK브로드밴드의 올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어난 6,626억원, 영업이익이 0.5% 늘어난 15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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