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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반떼XD 中 '준중형車' 시장서 1위 도약

현대차[005380]의 아반떼XD가 중국의 준중형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작년 12월 하순 중국 시장에 출시된 아반떼XD(현지 모델명 엘란트라)는 올 상반기 3만4천742대가 팔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3만1천622대)을 10% 가까이 초과했다. 아반떼XD의 중국 현지 판매량은 올 들어 1월 2천254대, 2월 3천239대, 3월 4천613대, 4월 7천499대, 5월 8천622대, 6월 8천515대로 매달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와조만간 월판매 1만대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월에는 중국 자동차 내수시장의 성장 둔화로 다른 외국차 브랜드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아반떼XD는 거의 전달 수준으로 선방, 중국 현지생산 준중형차 가운데 판매 1위(전체 모델 중 2위)에 올랐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아반떼XD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현대차의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도로사정과 연료 품질, 소비자 취향 등을 세밀히분석해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생산된 아반떼XD는 차량 내외관, 엔진,변속기 등을 현지 실정에 맞게 개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반떼XD의 폭발적 인기와는 대조적으로 올 들어 `EF쏘나타'(현지 모델명 쏘나타)는 중국에서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 쏘나타는 아반떼XD보다 1년 이른 2002년 12월 중국 시장에 출시돼 작년 한해 동안 모두 5만1천950대나 팔렸으나 올 상반기 판매량은 작년 전체의 41%인 2만1천472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기차유한공사를 통해 쏘나타와 아반떼XD를 현지생산,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12월에는 RV 신모델 `투산'을 추가로 투입, 중국 시장의`현대차 붐'을 계속 살려갈 계획이다. 한편 `뷰익 엑셀르' 브랜드로 판매되는 GM대우의 라세티도 올 상반기에만 5만2천624대나 중국에 CKD(조립형부품)로 수출돼 중국의 준중형 시장에서 아반떼XD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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