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의 돌풍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하락하며 80만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28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2% 하락한 79만6,000원을 기록해 10거래일 만에 7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최근 공개한 스마트폰 '갤럭시S'가 국내에서 출시된 지 3일 만에 5만여대가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과 달리 정보기술(IT) 업황 둔화 가능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ㆍ4분기부터 IT 수요가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하락하고 세트 부문 마진이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4만원에서 97만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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