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로, 케이블TV 업계에서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긴 사업자는 CJ헬로비전이 처음이다. CJ헬로비전 측은 “방송·인터넷·집전화의 가입자 순증과 SO 인수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 티빙 등 방송 통신 융합 신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CJ헬로비전의 방송 가입자는 전년 대비 57만명 늘어난 39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디지털 방송 가입자는 201만명으로 전년 대비 53만명 늘었다. 또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85만명, 인터넷 집전화 가입자는 72만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만명, 9만명씩 증가했다. 아울러 알뜰폰(MVNOㆍ이동통신재판매) ‘헬로 모바일’ 가입자는 60만명을 확보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1,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6% 줄어든 770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는 ▲디지털 가입자 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 ▲신규 인수 SO 자산 편입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 증가 ▲신사업 투자 지속 등이 꼽혔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지난해 경쟁력 있는 SO 5군데를 인수했다”며 “이들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스마트 케이블과 초고화질(UHD) 방송, 지역 특화 서비스를 통해 방송 통신 융합 시장에서 선도적 사업자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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