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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업종, 잇단 해킹사고 수혜 기대

민·관 정보보안 관련 예산 확대 전망<br>"나우콤·안철수硏·이니시스등 유망"


최근 해킹으로 인한 인터넷 정보유출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민관의 정보보안 관련 예산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나우콤ㆍ안철수연구소ㆍ이니시스 등이 이에 따른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23일 옥션ㆍ청와대ㆍLG텔레콤 등에서 발생한 대형 해킹 사고가 정보보안시장에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여러 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정보보안 인식과 시스템 취약성이 수면 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국가기관뿐만 아니라 인터넷 포털 사업자, 금융기관, 기간통신사업자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보보안 관련 예산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정보화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율이 선진국 수준인 7%에 달하는 기업이 전체의 3%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정보보안에 대한 인식 수준이 미약하다. 황 연구원은 “정보보안 예산 확대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은 나우콤ㆍ안철수연구소ㆍ이니시스”라며 “나우콤은 국내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이고 안철수연구소는 국내 백신시장의 57%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업체들은 1ㆍ4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분석됐다. 안철수연구소ㆍ한글과컴퓨터ㆍ유엔젤 등 대우증권이 분석한 14개 소프트웨어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영업이익은 38.4%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이날 실적을 발표한 이니시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0%, 나우콤은 3,370.9% 늘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주가는 안철수연구소의 경우 전날과 같은 1만4,500원으로 마감했고 이니시스(-0.20%)와 나우콤(-1.86%)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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