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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LG석화.호남석화 긍정적

기초유분업체 '긍정적', 합성수지업체 '부정적'

석유화학 원료 가격 상승으로 기초유분(모노머)제조업체들은 긍정적 영향을 받는 반면 합성수지(폴리머) 업계는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틸렌 등 기초유분 생산업체들은 제품 가격에 석유화학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전가, 마진을 높일 수 있는 반면 이들 기초유분을 재료로 다시 PE, PP, PVC 등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원가 부담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우리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수급이 여의치않고 원재료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기초유분의 가격 및 마진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기초유분업체인 LG석유화학[012990]과 호남석유화학[011170]은 3.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증권은 "합성수지 생산업체들의 경우 일부 제품에서는 역마진이 나타나는 등 상당히 어려운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리증권은 LG석화와 호남석화에 대해 '매수'를 추전하고 각각 5만3천900원, 4만6천700원을 적정가로 제시했다. 김영진 우리증권 연구원은 "특히 호남석화의 경우 현대석유화학 제2공장 인수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KP케미칼 인수까지 이어져 국내 최대석유화학 업체등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만큼 단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증권도 "최근 예상외 폭등을 거듭하고 있는 유화제품 가격은 단기적으로 큰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하면서 "기본적으로 국제유가가 공급부족 우려등에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올 하반기까지 큰 증설이 없어 여의치않은 공급 상황개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증권은 "최근 유화제품가격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매우 강한 것으로 3.4분기 순수유화기업의 영업이익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며 "올 4.4분기나 내년 1.4분기에도 영업이익 호조 가능성이 높아 LG석화, 호남석화 등 순수유화기업의 주가 상승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증권 역시 "모노머와 폴리머 업체간 수익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LG석화와 호남석화 등의 실적 전망은 긍정적인 반면 LG화학과 한화석화, 제일모직 등은 실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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