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5ㆍ나이키골프)이 2년 내 ‘LPGA 1인자’가 되고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지은은 21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손학규 지사로부터 내년 ‘경기 방문의 해’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박지은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더 나아지고싶다”고 답한 뒤 “2년 뒤에는 1인자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퀸’ 대열에 합류한 박지은은 LPGA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2승을 올리고 시즌 최소타수 상인 베어트로피까지 거머쥐며 상금랭킹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박세리(27ㆍCJ)를 앞지른 데 이어 내년에는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까지 추월하겠다는 각오. 이를 위해 박지은은 국내에서 연말을 보낸 뒤 다음 달 초 미국 애리조나로 건너가 맹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경기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지은은 “지난 10월 LPGA투어 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해 경기도에서 만든 도자기 우승컵을 받은 것이 홍보대사 위촉의 계기가 됐다”면서 “경기도는 내가 골프를 배운 곳으로 향후 도내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많은 것을 배운 뒤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 이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많은 선행에 대해서는 “불우이웃돕기를 조금씩 하고 있을 뿐”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내가 받은 만큼 남에게 주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도움에 많은 사람이 크게 기뻐해줘 나도 기쁘고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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