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은 지난달 28일 이후 심야시간대에 올림픽 특집 편성을 진행했던 상품 가운데 30일 새벽 3시30분에 방송된 스포츠의류 ‘휠라’제품이 당초 매출 목표치의 158%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간대에는 휠라 모델인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가 수영 남자 200미터 자유형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매출 은메달은 '디지털 가전' 제품이 차지했다. 펜싱 남자 단체 사브르 결승전 금메달 성적을 올렸던 지난 8월 4일 새벽 2시경에 방송된 ‘LG 3D TV’ 는 당초 매출 목표 보다 153%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동메달은 7월 29일 밤 10시대에 편성된 보정속옷 브랜드 '라이크라뷰티'로 평균 130%대 매출 초과 행진을 이어갔다.
신희권 CJ오쇼핑 편성팀장은 "시차로 인해 심야 시간대 주 타깃이 된 성인 가족 시청자들을 겨냥한 란제리 상품을 전면배치한 편성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CJ의 중국 홈쇼핑채널에서도 올림픽 주화·성화봉 기념품과 수입맥주·견과류, 복근운동기 등 스포츠기구들이 평소 매출을 크게 웃돌았다. 글로벌 상품 공급을 담당하는 이상규 CJ IMC 기획팀장은 “상하이‘동방CJ’와 톈진‘천천CJ’, 광둥성 ‘남방CJ’의 올림픽 기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입맥주와 견과류(안주) 매출은 평소의 2배를 넘었다”며 “기념주화와 성화봉 모형의 경우 각각 한화 43만원, 36만원 상당의 고가임에도 잘 팔린 것은 기념품을 선호하는 중국인 고유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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