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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CJ헬로비전 등 MSO 3사 공정위 신고

양측 정기국회 유로방송 점유율 합산 규제 법안 놓고 벼랑 끝 대결 예고

유료방송시장에서 KT그룹과 케이블 사업자간의 갈등이 극에 치닫고 있다.

디지털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는 2일 CJ헬로비전과 현대HCN, 태광 티브로드 등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3사에 대해 ‘공청선로의 배타적 사용을 통한 사업방해 행위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정기국회에서 다룰 예정인 유료방송 점유율 합산 규제 법안을 놓고 또 한번 격렬한 대립 구도를 보일 전망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대기업 계열사인 CJ헬로비전과 태광 티브로드, 현대HCN 3사가 전국 92개 케이블 사업자 중 절반이 넘는 51개를 소유하고 있다”며 “유료방송 점유율 합산 규제를 외치는 이들의 주장은 결국 대기업의 서비스 확장을 위해 KT를 규제하려는 표적공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CJ헬로비전과 태광 티브로드는 보도 기능을 가진 지역 채널을 통해 여론 독점이 가능하고 CJ는 국내 17개 PP채널, 티브로드는 10개의 PP채널을 보유하면서 상호 케이블 망에 교차 편성함으로써 중소 콘텐츠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KT스카이라이프는 케이블 사업자들이 다방면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도 정작 서비스 경쟁은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케이블 사업자들이 지역방송사업을 넘어 인터넷, 유선전화사업, 모바일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경쟁자에 대해서는 지상파 재송신 반대, 공시청 규칙개정 반대, IPTV-위성방송 결합상품 OTS반대,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 반대 등을 외치며 신기술과 서비스 경쟁을 외면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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