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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산다"… 호남석유 8일째 상승


화학업체인 호남석유화학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8일째 상승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남석유는 전날보다 5.44%(1만6,000원) 오른 3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호남석유는 지난 달 중순까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다 부타디엔(BD) 가격 급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급격한 조정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타디엔 가격이 다시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자 저가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부타디엔 가격이 1ㆍ4분기 과도하게 높았다가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고, 선진국 경기둔화에 따른 실적영향 우려도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공급 차질로 과도하게 높아졌던 부타디엔 가격이 1ㆍ4분기 수준(톤당 2,300달러)으로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판단된다”며 “합성고무 업체들의 가동률이 견조한 만큼 다음달까지는 2,000~2,500달러 안팎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남석유의 경우 합성고무의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에 따라 이익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여서, 부타디엔의 가격흐름에 민감하다. 이정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나프타 가격 상승을 통한 마진율 상승이 가능하고, 양호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한 설비능력 확대 등을 통한 추가 성장여력이 높다는 점에서 지금이 매수타이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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