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KB금융지주 회장으로 강정원(사진) 국민은행장이 사실상 결정됐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한 3명 가운데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과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가 이날 전격 사퇴했다. 결국 강 행장만 최종 후보로 남게 됐다. 조담 회추위 위원장은 “3일로 예정된 최종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후보는 자동으로 탈락할 것”이라며 “예정 스케줄에 따라 단독으로라도 인터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추위가 강 행장을 최종 1인 후보로 확정해 단독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임하게 된다. 현재 KB지주 이사진이 사외이사 9명(전원 회추위 위원)과 사내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강 행장이 KB금융 회장으로 결정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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